마태복음 2장은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 장면을 헤롯 왕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2장 3절을 보면, 헤롯 왕은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듣고 심히 불안해합니다.
헤롯왕은 이 말을 듣고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예루살렘도 온통 떠들썩했습니다.
왜 헤롯은 이렇게 불안해했을까요. 그는 이미 왕이었는데 말입니다.

1. 이미 왕이었기에 더 불안했던 헤롯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유대 사람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드리러 왔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사용한 “유대인의 왕”이라는 표현은
헤롯의 입장에서 결코 듣기 좋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헤롯은 유대인에 의해 세워진 왕이 아니었고, 로마의 의해 임명된 정치적인 왕이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고 있다고 말한 것은,
헤롯에게는 자신의 왕권 정통성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말이였을 겁니다.
그래서 이 말은 헤롯에게 위협으로 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성경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헤롯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불러 메시아가 어디서 태어날지를 묻습니다.
그들은 미가서의 예언을 인용하며 대답합니다.
유대의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가 성경에 그렇게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태어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았고,
경배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헤롯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위치에 있었고,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일은
단순한 신앙 행위가 아니라
‘다른 왕의 등장을 인정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3. 헤롯의 계산과 동방박사의 대비
헤롯은 동방박사들을 은밀히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묻고,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냅니다.
가서 샅샅이 뒤져 그 아기를 꼭 찾으라.
그리고 아기를 찾자마자 나에게 알리라. 나도 가서 아기를 경배할 것이다.
겉으로는 경배하러 가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제거할 계획을 세웁니다.
헤롯은 유대의 왕이었지만 진리를 제거하려 했고,
동방박사들은 이방인들이였지만 진리 앞에 엎드렸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보니 아기가 그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은 엎드려 아기에게 경배하고 보물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동박박사들은 꿈속에서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을 통해 자기 나라로 돌아갑니다.
헤롯은 이미 왕이었기에
참된 왕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은
기쁨이 아니라 위협이었습니다.
헤롯은 왕의 자리에 있었지만 진리를 외면했고,
동방박사들은 이방인이었으나
진리를 알아보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헤롯처럼
이미 내가 쥐고 있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진리를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또는 대제사장들처럼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현실에 순응하며
진리에 순종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위나 배경이 아니라
진리 앞에 엎드리는 사람을
그 나라의 백성으로 받아들이십니다.
오늘도 진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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