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 18–25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록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임신하게 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자신과 약혼한 여자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요셉의 마음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당시 유대 사회에서 약혼은 법적으로 결혼한 것과 다름없는 상태였고, 자신과 잠자리를 하지 않은 약혼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은 곧 간음을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가 사람들 앞에 수치를 당하게 될까 봐 남모르게 파혼하려 했습니다.
성경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더욱 견디기 어려웠을지 모릅니다.
- 약혼녀의 임신
- 하나님은 과연 살아계신가?
-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요셉은 분노를 표출하며 마리아를 처단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는 조용히 관계를 정리하려 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보면 이것은 요셉이 마리아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비였을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라.
마리아가 가진 아기는 성령으로 임신된 것이다.
하나님은 요셉의 마음이 가장 혼란스러울 때, 꿈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마태복음 1장 2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주께서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성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 성경은 이러한 어이없는 상황을 인간의 판단에서 하나님의 약속으로 전환합니다.
이 일은 우연도, 실수도 아닌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말씀해 두신 약속의 성취였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혼란과 고통이었지만, 하나님은 이미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한 뒤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안고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마리아를 데려왔습니다.
오늘의 묵상
요셉은 그 당시 약혼녀의 임신 사실을 듣고
얼마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고 마리아를 처단하는 게 당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을 붙들며, 이 일을 조용히 마무리 지으려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요셉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십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계획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상황은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신뢰했기에,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을 통해
인간에게 가장 큰 선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게 됩니다.
이 본문을 묵상하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인간의 이해를 충분히 얻은 뒤에 성취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요셉의 의로움은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그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것 투성이인 삶 한가운데 서 있는 우리에게
성경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순종하라. 그러면 함께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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