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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2장 묵상 (12–17절, 18–27절) 처음 들었던 복음 안에 거하십시오

약사가든 2026. 1.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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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배경과 본문요약

초대교회에서 박해보다 더 위험했던 것은, 교회 안에서 일어난 왜곡된 가르침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예수를 믿는다고 말했지만,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했고, 또 어떤 이들은 자신들만이 특별한 지식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공동체 안으로 스며들어 성도들의 신앙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요한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먼저 성도들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그리고 분명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처음부터 들었던 복음 안에 거하라.


1) 요한일서 2장 12–17절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사람에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요한이 말하는 ‘세상’은 자연이나 사람 자체를 뜻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세상이란, 하나님을 중심에 두지 않는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것들 
곧 육신의 탐욕과 안목의 정욕과 세상살이의 자랑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세상 사랑을 세 가지로 요약합니다.

먼저 육신의 탐욕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그것을 채우는 데 삶의 방향을 두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안목의 정욕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나 자신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며, 무엇이 중요한지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세상살이의 자랑입니다.
내가 이룬 성취와 결과로 나 자신을 증명하려는 마음입니다.

 

요한은 이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도 사라지고 세상의 정욕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지나가는 것을 붙들려다 보니, 정작 붙들어야 할 영원한 것을 놓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세상 사랑의 본질입니다.


2) 요한일서 2장 18–27절

이단은 초대교회시기 부터 지금까지 있습니다.

아이들이여,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사람이 올 것이라고 여러분이 들은 대로
지금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인 줄 압니다.

사도 요한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자는  교회 안에 있다가 나가서 거짓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자들의 특징은 분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의 성육신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정합니다.

그들은 예수를 부인하면서도, 자신들은 더 높은 차원의 영적 지식과 깨달음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겉으로는 더 깊어 보이고, 더 영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속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우리에게서 속했더라면 우리와 함께 머물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모두 우리에게 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거짓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은 한때 교회에 속했었으나, 진실로 속하지 못하고 현재는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안에 간직하십시오.
만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여러분안에 거한다면 여러분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르치는  새로운 가르침이나,뭔가 더 있어 보이는 지식이 신앙의 기준이 아닙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들었던 복음,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것이 신앙의 기준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인데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며, 영원한 생명입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의 기준, 곧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생각들은 대놓고 나쁜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매우 합리적이고, 세련된 지식처럼 보이는 형태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대신 그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순간,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진리에서 조금씩 멀어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한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들은 것 안에 거하라.”

신앙의 성숙은 새로운 것을 계속 덧붙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처음 들었던 복음,
그 복음 안에 끝까지 머무는 것,
그것이 요한이 말하는 참된 신앙의 모습입니다.